유채
유채를 포함한 '배추과'의 작물은 일찍이 인류가 널리 재배한 최초의 식물 중 하나였습니다. 유채는 기원전 40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재배되었고 2000여 년 전에 중국과 한국, 일본등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서로는 13세기에 북유럽에서 오일 램프로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유채기름 추출물은 1956~1957년 식품으로 처음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에 전래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명나라 때 한국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며, 허준(1546~1615년)이 저술한 의학 서적인 [동의보감]에 '평지'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고, 조선 숙종때 실학자 홍만선(1643~1715년)이 농업과 일상생활에 관한 광범위한 사항을 기록한 서적인 [산림경제]에 '운대'라는 한자어 이름으로 등장하여 오랜 시간 재배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채의 이름은 '순무'를 의미하는 라틴어rapum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순무, 루타바가(스웨덴), 양배추, 브뤼셀 콩나물, 겨자는 유채와 관련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겨울 유채는 밀과 보리와 같은 곡류와 완두콩과 콩과 같은 휴식 작물과 함께 3년~4년을 순환하는 연간 휴식작물로 재배됩니다. 봄 유채는 추위에 강하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북유럽 및 호주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에서는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주요 산지입니다.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일조가 많고 기온이 높은 것이 좋고, 이식 재배인 경우 9월 하순에는 파종하여 한 달 후 이식하며, 직파 재배인 경우에는 이보다 2~3주 늦게 파종합니다.
유채기름 카놀라유 rapeseed oil / canola oil
- 유채씨의 기름은 오랫동안 가장 잘 알려진 식물성 기름 중 하나입니다.
- 원래 유채씨에는 에루스산이 많이 들어 있으나 1970년대 초에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교에서 품종을 개량하여 에루스산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유채 기름을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카놀라 기름'입니다.
- 카놀라(canola)는 Canadian oil, low acid에서 따온 말로, 이 기름에 쓰이는 유채의 재배품종을 가르킵니다.
- 카놀라유는 낮은 에루크산 함량을 위해 재배된 품종에서 추출한 식품등급 버전이며, 비식품 품종은 일반적으로 '콜라 오일' colza oil이라고 합니다.
유채의 용도 Uses of rapeseed
유채의 종자는 기름으로 많이 쓰이며, 이른 봄에 올라오는 새싹은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용도로 이용되는데 잎은 데쳐서 유채나물로 요리하기도 하며,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유채의 종자에는 기름의 함량이 매우 높아서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높은 식물성 기름의 공급원이기도 하며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백질 식품의 공급원입니다. 식용 식물성 기름, 동물사료 및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해 재배됩니다. 유채는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며 잡초를 억제하고 뿌리 시스템으로 토양 경사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동안 미국에서는 덮개 작물로 사용됩니다. 유채의 일부 품종은 연간 마초로도 사용되며, 인공 관절용 윤활제인 생물 윤활제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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